문화

[스크랩] Re: 우중사색...

ace2188 2012. 7. 15. 03:39

 

휴일 오후의 단상,,,      랜더의 우중사색...^^

 

 

 

   

 

판단 보류     - 이 해인 ' 작은 기쁨 ' 中 -  

                               

불볕더위 속에도

어느 순간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에

" 아, 시원하다! "

감탄하며 즐거워하지요

시원하게 비 내리는 날에도

습기가 가득하여

" 아, 답답하다! " 하며

부채를 찾는 적이 있지요

 

사람들도 그러해요

 

까다롭고 별나다고

소문난 사람에게도

의외로 너그러운 구석이 있는가 하면

착하다고만 소문난 사람에게서

뜻밖의 고집과 독선을 발견하고

놀랄 때도 있답니다

 

사물에게도 사람에게도

판단은 보류하고

입을 다무는 게 제일 좋은

삶의 지혜라고

세월이 일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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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의 말이 들어 맞지 않으면

천 마디의 말을 더 해도 소용이 없다.

그러기에 중심이 되는 한 마디를 삼가서 해야 한다.

중심을 찌르지 못하는 말일진대

차라리 입 밖에 내지 않느니만 못하다.

- 채근담 -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 사디 -

 

말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한다는 것은

별개이다.

 - 소포클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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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머뭇거리고 망설이다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해 놓고 실패한 일이 아니라

미처 해 보지 못한 일이 아닐까요?

전 그동안 실패할까 두려워 시도조차 못한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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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날의 일기         - 이 해인 ' 작은 기쁨 ' 中 -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무릎과 이마를 다친

어느 날 밤

 

아프다 아프다

혼자 외치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편할 때는 잊고 있던

살아 있음의 고마움

한꺼번에 밀려와

감당하기 힘들었지요

 

자기가 직접 아파야만

남의 아픔 이해하고

마음도 넓어진다던

그대의 말을 기억하면서

울면서도 웃었던 순간

 

아파도 외로워하진 않으리라

아무도 모르게 결심했지요

 

상처를 어루만지는

나의 손이 조금은 떨렸을 뿐

내 마음엔 오랜만에

환한 꽃등 하나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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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프게 하기 위해서도 존재합니다.      - 칼릴 지브란 -

 

사랑이 그대를 손짓하여 부르거든 따르십시오.

비록 그 길이 어렵고 험하다 해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품을 때에는

몸을 맡기십시오.

 

비록 사랑의 날개 속에 숨은 아픔이

그대에게 상처를 준다해도

사랑이 그대에게 말하거든 그를 믿으십시오.

비록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모조리 깨뜨려놓을지라도

 

왜냐하면 사랑은 그대에게

영광의 왕관을 씌워 주지만 또한

그대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일도

주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대의 성숙을 위해 존재하지만

그대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도 존재한답니다.

사랑은 햇빛에 떨고 있는

그대의 가장 연한 가지들을 어루만져 주지만

또한 그대의 뿌리를 흔들어대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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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山之石  可以攻玉           - 사서삼경 시경 소아(小雅)편 -

 

다른 산의 돌로써

옥을 갈 수 있다.

즉,

다른 이의 결점이

나에겐 가르침이라는 말이다.

 

이는

잘난 이와

못난 이

어느 이건 간에

다 나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성향과 성격과 생각이 달라

때로

서로 마음이 안 맞고 마음 상하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오래 품어두지 말고

해지기 전에 화해하는 습관을 꼭 들이라       - 이 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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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없이 살 줄 알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며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 내고

형편이 잘 풀린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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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해를 끼친 사람은

너보다 강하거나 약했다.

그가 너보다 약했으면

그를 용서하고,

그가 너보다 강했으면

너 자신을 용서하라.

 - 세네카 -

 

 

겸손은

남의 칭찬을 싫어하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좀더 넌지시 칭찬받고 싶다는 욕망에

불과하다.

 - 라 로시푸코 -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언제나 타인을 비난한다.

그런 사람은 다만

타인의 그릇된 것만을 인정한다.

그럼으로써

그사람 자신의 욕망과 죄과는 점점 더 커가는 것이다.

 - 라 톨스토이 - 

 

누군가를 용서하지 않고 있으면

자신이 괴롭다.

 - 앤드류 매튜스 -

 

 

친구를 용서하는 것보다

원수를 용서하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다.

 - 윌리엄 브레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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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사색을 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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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그리움               - 이 해인 ' 작은 기쁨 ' 中 -   

                              

세상 떠난 사람이

자꾸 보고 싶어 못 견딜 땐

어떻게 할까

아무리 기도해도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을 향한

슬픈 그리움

 

그 목소리 듣고 싶고

그 웃음 보고 싶고

그의 손을 잡고 싶은데

 

하늘도

땅도

야속한 침묵이네

사람들은

아무 일 없이 즐거워하고

 

오늘은 바람조차

나를 위로해주지 않네

 

이 슬픈 그리움

평생을 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잠을 자면서도

그리움은 깨어 있네

 

 

출처 : 적우(박노희)를 사랑하는 마음
글쓴이 : 랜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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